불친절한 파파엘 Life

 안녕하세요. 블로거 'KJel'입니다.

집근처에 아울렛 매장이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이름이 '모다아웃렛'인데요. 별로 신경 안썼는데, 알고보니 전국에 지점이 15개나 있는 (조금 규모가 있는) 아울렛 이더라구요. 

미리 다녀온 지인분들은 '매장이 작다'는 분도 계시고, '이 정도면 괜찮다'는 분도 계셨는데요. 마침 5주년 결혼기념일과 맞물렸던 터라 직접 확인하러 가봤습니다. 물론 큰 맘 먹고 쇼핑도 하구요. 


모다아울렛 구리남양주점

모다아울렛은 경춘선 갈매역 맞은편에 있습니다. 여기는 대규모의 갈매주택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요. 갈매점이 아닌 구리남양주점이라고 불리고 있어 살짝 헷갈릴 수 있겠네요.


배고픈데...

우선 주차장(5~6층)에 차를 세우고 푸드코트(4층)에 갔습니다. 푸드코트 규모가 조금 작고, 매장별로 따로 주문을 해야 합니다. 3시쯤인데도 식사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주문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파인애플 새우볶음밥과 불맛제육덮밥, 치즈라면을 시켰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맛있습니다만, 양은 아쉽네요. 옆 테이블에서 'OOO는 왠만해서 맛 없을수 없는데...'라고  말씀하시네요. 뭐, 사람 입맛은 다르니까요.


일단 구경하자!

허기를 달래고 본격적으로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4층에는 생활용품이 살짝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아동의류입니다. 세일도 엄청 하네요. 역시 아울렛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를 줄기차게 뛰어다니는 아이가 있었으니... 바로 제 아들, 박다엘입니다. 물만난 물고기 마냥 신나게 뛰어 다니고 숨고 까꿍하고 만지고 정신이 없네요.


역시 아이를 키우니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아이들 신발이랑 옷이네요. 다엘이도 구경하는게 재미있나 봅니다. 하긴 지금 뭐든지 신기해 할 나이네요.


집사람이 다엘이 옷을 사는 동안 잠깐 술래잡기를 했습니다. 마네킨처럼 서있네요.  "제발 아빠 닮지 말고, 키라도 쑥쑥 커라!!!" 


3층 고객센터에서....

첫 방문이며, 첫 구매라고 하니 아울렛 카드를 만들라고 하네요. 3층에 있는 고객센터로 가서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다엘이 옷 영수증은 물론 푸드코트 영수증까지 적립해주셨네요.


고객센터에서는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유모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단,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빌릴 수 있어요. 다엘이가 졸려해서 유모차를 빌렸는데, 자꾸 안아달라고 떼를 쓰네요. (아빠 팔 떨어지겠다...)


본격적으로 쇼핑을!!

모다아울렛 3층은 캐주얼의류 매장입니다. 옷이 너무 많아 이 옷 저 옷 구분이 안되네요. 독특한 점은 각 매장마다 롱패딩은 꼭 있다는 것!! 진짜 롱패딩이 대세인가 봅니다.


잠뱅이에서 기모바지를 구매했습니다. 원래는 집사람 옷을 사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제 옷만 사게 되었네요. 이벤트인지 모르겠는데, 모다아울렛 잠뱅이는 다른 잠뱅이 보다 1만원을 싸게 팔더라구요. 여기 자주 올 것 같습니다.


다엘이 옷과 제 바지를 들고 다시 4층으로 왔습니다. 수선집이 4층에 있거든요. 청바지 밑단을 수선하는데 3천원, 그러나 밑단을 살리는 데 6천원입니다. 2벌에 12000원이나 들었네요. 수선비가 원래 이랬나요? 잠뱅이에서 싸게 샀다고 좋아했다가 손해보는 느낌입니다.


잠깐 쉴까?

모다아울렛 4층 엘리베이터 쪽에 있는 카페입니다. 모다아울렛에서 커피를 마시려면 1층 '할리스커피'나 4층 '카페 더 모다'를 이용하셔야 해요. 즉, 모다아울렛의 쉼터는 딱 2곳 뿐이라는 말이죠.


집사람이 주문하러 간 사이 다엘이 사진 한 장 찰칵!!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살펴봤는데, 죄다 가족단위의 손님뿐입니다. 커플이나 학생들은 극 소수네요. 주변 아파트 단지가 아직 공사중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카페에서 뽀로로 음료수를 팔더라구요. 다엘이는 자기껄 다 먹고 나서 아빠 스무디를 뺏어먹습니다. "그거 아빠꺼야~~!!"


구경 못한 1층, 2층

집사람이 쉬는 동안 못가본 1층과 2층을 내려가 봤는데요. 3층, 4층과는 느낌이 다르네요. 제가 가본 아울렛은 매장끼리 따닥따닥 붙어 있어 좁은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상당히 넓찍합니다. 그리고 매장이 깔끔한 것도 좋구요.


2층은 남성패션과 아웃도어, 1층은 여성패선, 잡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을 내려갔을 때 마치 백화점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매장을 아울렛 느낌이 안나도록 신경쓴거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키즈카페가 없다는 것입니다. 키즈카페만 있었다면 진짜 자주 갈텐데,... 찾아보니 모다아울렛 양재점은 키즈카페있더라구요. 구리남양주점에 키즈카페는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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