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안녕하세요. 블로거 케이젤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심재수, 윤준식 저자의 '망하지 않는 창업'입니다.  

일단 책 제목을 다시 한 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표면상 제목은 `망하지 않는 창업`이 맞습니다. 그러나 표지 하단의 옅은 색글씨를 확인하는 순간 이 책의 진짜 제목을 알 수 있습니다. `망하지 않는 창업…은 없다'.

저자는 왜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요? 책을 발간하기 전 `창업, 웬만하면 하지 마라`는 제목을 염두했다고 합니다. 창업에 대해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시작하지 말라는 의미였다고 하는데요. `망하지 않는 창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창업을 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창업을 하면 소위 오픈빨로 첫 달은 버틴다고 하죠, 하지만 오픈빨이 끝나고 나면 냉정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단 한 번만으로도 손님이 모든 것을 파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창업자는 그 한 번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따라서 창업자는 한 번의 기회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그렇지 못한 창업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이 책은 경쟁자, 공급자, 구매자, 대체상품을 비롯한 사업 전반적인 부분에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는 플랜B가 반드시 준비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창업한 주변에 저렴한 동종업체가 등장했을 때, 정부 정책에 의해 내 사업을 운영할 수 없을 때, 외환위기로 인해 수출을 못할 때 등등 모든 분야의 플랜B, 더 나아가 플랜C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인정하기 싫지만, 폐업을 하는 것도 사업계획에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집요하리만큼 플랜B를 강조합니다. 많은 소자본 창업자가 철저한 준비 없이 창업하고 금방 폐업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나 봅니다. 그래서 마치 창업을 권유하지 않는 것 같은 말투를 보입니다. 창업을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저자의 당부겠죠. 저도 처음에는 저자가 창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줄 오해했지만, 오히려 많은 걱정과 당부가 담긴 말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덧붙이면, 일반적으로 책의 순서는, 추천하는 글-들어가는 글-본문-마치는 글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마치는 글을 먼저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아마도 저자의 마음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책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망하지 않는 창업
국내도서
저자 : 심재수,윤준식
출판 : 오후의책 2016.12.01
상세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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