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결혼 선물로 받아 5년간 단 한번의 고장도 없이 사용중이던 필립스 전기면도기가 고장이 나면서 몇 일동안 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불편한게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 20만원 가까이 되는 같은 기종을 살 형편도 아니고... 정말 속는 셈 치고 저렴한 전기면도기를 구매했는데, 가성비가 상당히 좋네요. 


개봉합니다

제품명이 '티피오스 더맨101'이랍니다. 더맨301, 더맨501 등 몇가지 종류가 있었지만, 더맨101을 고른 이유는 19,8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때문이죠. 너무 저렴한 가격때문에 반나절을 검색했고, 가성비가 좋다는 말만 믿고 주저없이 구매했습니다.


전기면도기 본체는 약간 투박합니다. 본체 앞쪽에 있는 전원버튼은 살짝 힘을 주어 눌러야하고, 그립감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완전 충전하면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한데요. 하루에 5분씩만 사용한다고 하면, 한 달 가까이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티피오스 101 성능은?

날은 2중날입니다. '듀얼커팅 칼날'이라고 하네요.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데, 시끄럽진 않습니다. 다만, 어릴 적 미니카를 가지고 놀던 그 모터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티피오스 더맨101' 전기면도기는 칼날헤드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칼날의 교체 권장주기가 6개월이고 가격이 1만원이라는 점이 조금 걸리긴 하네요. 칼날헤드 자리에 클렌징 솔, 코털정리기 등의 부가장치를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드의 가운데 부분을 살짝 들어 올리면 칼날뚜껑을 열 수 있습니다. 생활방수 기능으로 흐르는 물에 세척하거나, 습식면도도 가능합니다. 


사용후기&총평

혹시라도 처음 사용했을 때 '수염이 잘 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조금만 더 사용해보세요. 저도 기존에 사용하던 전기면도기가 워낙 좋은 제품이어서 슬쩍 사용해도 됐는데, 티피오스 전기면도기는 수염이 잘 밀리는 각도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은 적절한 각도를 찾아 아주 만족스럽게 수염을 밀고 있습니다. (아~~!! 제가 수염이 많지 않은 것도 염두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비싼 전기면도기를 사용하셨다면, 티피오스 전기면도기에 살짝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고려한다면 충분한 성능이라 생각합니다. (수염 갂는 성능은 만족스러운데, 과연 내구성은 얼마나 갈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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