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엔젤 해즈 폴른(Angel Has Fallen, 2019)

미국 비밀 경호국 요원인 '마이클 배닝'(제라드 버틀러)는 '트럼불' 대통령(모건 프리먼)을 경호하던 중 의문의 드론 테러를 당한다. 대통령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모든 경호원은 죽었지만, 유일하게 '배닝'만 살아남고 테러용의자로 지목된다. 

'배닝'은 누명이라 말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고, 언론에서는 대통령의 수호천사가 추락했다고 말한다.

결국 '배닝'은 스스로가 누명을 벗기 위해 숨막히는 추격을 벌이고, 모든 것이 옛 동료의 배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https://movie.daum.net/

폴른 시리즈의 3번째 영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에단 헌트와 톰 크루즈를 뗄 수 없는 것처럼 마이크 배팅과 제라드 버틀러도 뗄 수 없는 사이인가 보다. <폴른>시리즈의 3번째 영화 <엔절 해즈 폴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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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백악관 최후의 날>이란 이름으로 개봉한 <올림포스 해즈 폴른>은 테러리스트가 백악관을 파괴하고 미국 대통령을 인질로 붙잡는 내용이었고, 2016년 속편인 <런던 해즈 폴른>은 영국 수상의 장례식인 런던에 테러가 일어나고 미국 대통령이 또 인질로 잡히는 영화다. 그리고 2019년 <엔젤 해즈 폴른>에서는 드론 테러로 미국 대통령은 죽기 직전까지 가고, 마이크 배닝이 누명을 쓰는 이야기다.

마이클 배닝의 서사, 힘 빠진 액션

<올림포스 해즈 폴른>과 <런던 해즈 폴른>이 테러와의 싸움에 초점을 맞춘 액션 영화였다면, <엔젤 해즈 폴른>은 '마이클 배닝의 서사'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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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시작부터 스토리의 흐름을 다 예상할 수 있다. 첫 장면에 등장한 오랜 친구가 적이고, 주인공은 누명을 썼지만 초인 같은 힘으로 빠져나가고, 결국은 혼자서 누명을 벗는다. 전형적이고 익숙한 플롯이다. 그래서 미션임파서블과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에단 헌트가 말도 안 되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을 다 알지만, 그 안에는 눈요깃거리가 너무나 많아서 흥미롭게 볼 수 있지만, <엔젤 해즈 폴른>은 드론 장면을 빼고는 시원한 맛이 없고 신선한 맛도 없다. 이 전편들보다 예산이 줄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평범한 액션 영화로 끝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드론 암살 장면에서 또 다른 '최첨단 무기'를 기대했었고, 신나는 눈요깃거리가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전혀 없었다.  내 기억으로는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장면은 드론암살, 자동차 시동 끄기, 병원 가스 누출하기가 전부였는데, 이건 뭐 말 꺼내기 민망한 수준이다. 그 예전 <다이하드3>에서도 이 정도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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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해즈 폴른>에서 볼만한 전투 장면은 주인공이 아버지와 함께 있던 숲에서의 총격전과 마지막 병원에서의 전투 장면인데, 여기서 드론이 한 번 더 나왔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있다. 진짜 여기서 한 번 더 터트려 줬다면 훨씬 더 재미있었을 텐데... 드론 대신에 폭죽이라니...

마이크 배닝이 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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