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오늘은 토요일. 우리 가족 외식하는 날입니다. 매 주는 아니지만, 한 달에 최소 한 번은 집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러 가죠. 이번엔 올리엔 별내점에 갔습니다. 결혼한 후에 별내 사는 친구에게 소개받은 음식점인데, 별내 올리엔 근처에는 산책하고 후식먹을 곳이 많아서 쉼을 누리기에도 좋은 곳이죠.


올리엔은 체인점이에요. 그래서 별내만 아니라 양재, 구리 등등 다른 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별내 올리엔은 아침 10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에요. 별내 근처에 오셨다면 가족끼리, 연인끼리 방문해보세요. 


다만, 별내 올리엔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주차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죠. 근처에 마땅한 주차공간이 없어요. 낮에는 주차공간이 넉넉한데, 저녁(...특히 주말저녁...)에는 말 그대로 '주차전쟁'입니다. 각 음식점 앞에 주차를 하거나 빈 공간에 주차를 하는데, 별내 올리엔 근처에는 유난히 주차할 곳이 없거든요.  


집사람과 아들을 먼저 내려주고, 두 바퀴 정도 배회한 후 별내 올리엔 옆에 주차를 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3.5인분의 메뉴가 주문된 후였습니다. 

집사람이 시킨 메뉴는 자이언트 갈릭페퍼 스테이크, 빠네 크림 파스타, 치킨 버섯 로제크림 리조또. 평소에는 스테이크+파스타 조합이나 스테이크+리조또 조합을 시키는데, 오늘은 굉장히 배가 고팠나 봅니다.


3가지 메뉴에 스프라이트 하나 시키니까 53,700원. 음....... 가격이 거의 쿠우쿠우 갔을때 나오는 금액이네요. (뭐... 자주 가는건 아니니까, 이정도야....)


별내 올리엔에 오면 바로 앞에 용암천(...아마 맞을겁니다.)이 있습니다. 지금은 추워서 아무도 없지만 여름에는 발담그기 딱 좋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물 안으로 들어가서 놀 수 있을 정도의 물 깊이라서 아이들 풀어놓기도 좋습니다. 


별내 올리엔 바로 앞에는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만 건너면 별내 카페거리입니다. 사실 별내 올리엔이 있는 쪽과 반대쪽을 모두 카페거리라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반대편에 카페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여기 오면 식사와 쉼과 후식이 모두 가능하죠. 


첫 번째 나온 음식인 '로제 크림 리조또'입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 있고, 치킨과 버섯이 들어있습니다. 그냥 크림보다는 로케크림이 더 맛있습니다. 크림은 많이 먹다보면 느끼한데, 로제크림은 느끼함이 덜합니다. 살짝 매콤한게 잡아주기도 하구요.


두 번재, '빠네 크림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다들 아시는 빠네 파스타 맛 그대로입니다. 빠네 파스타 빵까지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지만, 빵이 크림을 다 먹어버려서 면이 금방 말라버리죠. 역시 파스타는 까르보나라가..... 


마지막은 집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자이언트 갈릭페퍼 스테이크!! 올 때마다 주문하는 음식입니다. 이게 예전에는 메뉴 구성이 좀 달랐던 것 같은데, 가격이 오르면서 좀 바뀐것 같습니다. 목살, 치킨, 함박스테이크를 같이 즐길수 있고, 감자에 치즈가 묻어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양은 1.5인분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밥을 먹으면서 문뜩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카메라만 보면 어쩔 줄 모르던 아들이 이제는 장난도 치고, 심각하게 유튜브도 보고... 궁상맞게 밥 먹다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별내 올리엔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시려고 했는데,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이후 계획은 모두 취소되었네요. 진짜 밥 먹기 전까지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였는데 말이죠. 겨울이 지나고 바쁜 일도 끝나면 산책하러 나와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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