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세 번째 언팩, 갤럭시S20 FE(Fan Edition)

갤럭시S20은 삼성의 야심작이었습니다. 100배 줌 기능의 울트라 모델을 선보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죠. 하지만, 갤럭시S20은 갤럭시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체면을 구겼고, 판매 부진이 심해지자 한때 재고가 쌓여 대만 부품업체에 납품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판매 부진의 원인을 보면 무리하게 5G 모델을 고집한 것과 코로나가 장기화된 사태를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은 판매 부진은 만회하고자 지난 8월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20을 선보였고 세간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10월로 예상되는 아이폰12의 출시에 긴장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은 가성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 FE(Fan Edition)를 출시합니다. 갤럭시S20에 탑재된 기능 중에서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기술을 탑재하고, 원가절감을 통해 출고가를 낮춘 모델입니다. 그리고 삼성은 갤럭시S20 FE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이란 부제로 2020년 세 번째 언팩 행사를 개최합니다. 오프라인 행사였다면 막대한 비용이 들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능한 언팩 행사입니다.

 

이미 갤럭시S20 FE는 스펙과 디자인이 유출되었고, 유출된 내용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O, 풀 HD 플러스 해상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건 865, 8GB 램, 저장공간은 기본 128GB입니다. 갤럭시S20 FE 카메라는 후면이 12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800만 화소 3배 줌 망원 카메라로 총 3개의 카메라 렌즈가 탑재됩니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이며, 30배 줌, 나이트 모드, 싱글 테이크, 슈퍼 스테디 모드를 지원합니다.

예상 가격은 80만 원~90만 원입니다. 이 가격은 갤럭시S20 일반 모델의 출고가인  125만 원 수준보다 약 30만 원 저렴한 수준입니다. 디자인은 갤럭시노트20과 비슷하고, 색상은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클라우드 핑크,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블루, 클라우드 골드 총 6가지로 구성됩니다. 여담입니다만, 대체 색상에 클라우드가 들어가는 이유는 뭘까요. 사뭇 궁금해집니다.

 

과연 삼성은 갤럭시S20 FE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까요? 추운 겨울을 맞아할까요? 삼성 갤럭시 세 번째 언팩 행사는 9월 23일 밤 11시에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