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SMARDI가 주최하고, (재)서울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제2회 지식나눔콘서트 앙트러프러너쉽'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강연은 창업을 비롯해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말하는 5분의 강사(?)님과 일명 '쫄투'라고 말하는 '쫄지말고 투자하라'의 공개방송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한 동영상을 시작으로 중간에 쉬는 시간없이 3시간을 연달아 진행하는 스파르타식의 강연이었지만,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앙트러프러너십은 서울 공릉동에 있는 서울과학기술대학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공식 시작시간이었던 1시 40분에 딱 맞춰 도착했는데 좌석의 2/3가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출발하기전 다시 확인해보니 730명의 사전신청자와 더불어 90명이 대기자가 있었습니다. 전 다행이도 726번째로 신청했구요.^^
입구에서 핸드폰번호로 사전신청여부를 확인하고, 간단한 선물(?)을 나눠줬습니다. 선물은 앙트러프러너십 안내지, 행운권, 그리고 포스트잇과 L홀더였는데, "교수님 사랑해요" L홀더와 "까먹지 말자" 포스트잇은 '우아한 형제들'에서 제공해줬습니다. '우아한 형제들'은 '배달의 민족' 어플을 만든 회사로 오늘 3번째 강연을 하신 김봉진 대표의 회사입니다. 아~ L홀더 안에는 배달의 민족 대형 포스터가 들어있습니다.
2시가 되자 Startup TV대표인 이보영님이 진행을 시작하셨습니다. 연기자 이보영과 헷갈리는 분들이 있으시다면서 가볍게 긴장을 푸셨고, 쉬는시간없으니 각오하라는 식의 멘트도 날려주셨죠.
강연의 첫번째로 'K Cube 벤쳐스'의 임지훈 대표가 나와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K Cube 벤쳐스'는 애니팡, 헬로히어로의 투자자로도 유명하죠. 임지훈 대표는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①'A급' 인재가 있고, ②시장이 원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것의 교집합을 찾고, ③극한으로 달리는 기업이 성공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기업가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문제의식을 통해 개선하려는 의지가 창업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등장하신 분은 고벤쳐포럼의 고영하 회장님. 지금까지의 한국은 모방경제였지만, 앞으로 창조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죠. 그러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데, 특히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세번째는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 배달의 민족 창업스토리는 얼마전 신문에서 읽었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그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 사진들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던전오피스와 득템냉장고! 롯데월드를 노리는 네버랜드 창문은 꼭 따라해보고 싶네요.
네번째는 '본 앤젤스' 강석흔 이사님. '창업의 의미 그 일곱가지 얼굴'이란 주제로 강연하셨는데, 이미 알려진 내용을 정리하는 형식이어서 크게 마음을 움직이는 말은 없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오늘 강연중 5등 점수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크게 감동받을 지도 모릅니다.)
다섯번째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카오' 김범수 의장님!!!!!!!! 여러 매체를 통해 김범수 의장의 스토리를 접한상태라 내용의 신선함은 적었지만 직접 강연하는 내용을 들으니 그냥 새로울 뿐이었습니다.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진행한 2부순서는 '쫄지말고 투자하라'의 공개녹화가 진행하였습니다. 벌써 60회가 넘었다고 하는데, 왜 저는 한번도 못본건지...ㅠㅠ 오늘은 동영상 어플 'Recood'를 서비스하는 기업 아이쿠'가 나왔습니다. 나름 재미있는 내용이었고, 다른 녹화분도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진행되었구요. 바로 이어서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었습니다. 행운권은 있는지도 모르고 간건데... 그래서 사전등록여부를 확인했나 봅니다.ㅎㅎ
모든 행사가 끝나고 강연장을 나오면서 김범수 의장이 작지만 큰 선물을 나눠줬습니다. 바로 '힐링프로젝트'라고 말하던 '내마음보고서' 이용권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추후 사용하면서 알려드릴게요.^^ 초기에 측정된 가격이 50만원이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내용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