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한 지 7개월 만에 첫 캐시백을 받았습니다. 작년 1월과 비교하여 9.7% 전기절약을 성공했고, 캐시백으로 1,020원을 받았습니다. 제가 한 일은 딱 한 가지인데요. 바로 '불 끄기'였습니다. 후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빈방 불 끄기 하나로 9.7% 절약 달성
저희 집은 전기 사용에 민감한 집이 아니었습니다. 화장실이나 빈방에 불이 켜져 있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4년 1월은 빈방 불 끄기에 신경을 써봤습니다. 가전기구의 전기사용은 그래도였음에도, 불 끄기 하나로 작년 대비 9.7% 줄였습니다.
분석해 보면, 24년 1월 사용량이 157 kWh, 직전 2개년 1월 평균이 174 kWh입니다. 절감량은 17 kWh, 절감률은 9.7%, 구간별 단가인 60원을 계산해 보니 1,020원이란 작고 소중한 보너스가 생겼습니다.
아시다시피 한전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3% 이상~5% 미만, 10% 미만, 20% 미만, 30% 이하 4단계로 구간을 나누고 있습니다. 제가 딱 1 kWh만 더 절약했다면, 절감량 18 kWh와 절감률 1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단가 80원이 적용되어, 1,44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조금 아까웠습니다.
이번에 에너지캐시백을 받으면서 느낀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에너지캐시백은 전기를 어설프게 아끼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이유는 직전 2개년 동월 평균을 애매하게 깎아놔서, 결국 절감률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생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년 주기로 전기 절약을 과감하게 하시면 캐시백 효과를 제대로 볼 것 같습니다.
과거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보면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만으로도 하루에 0.6 kWh가 절감된다고 합니다. 저는 지난달에 조명끄기로 효과를 봤으니, 이번달에는 플러그 뽑기에 신경을 써보겠습니다. 다 같이 1000원이라도 할인받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