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한 신형 카메라폰 두대가 공식발표를 했습니다. 하나는 삼성 갤럭시S4 ZOOM이고, 다른 하나는 노키아 루미아1020입니다.
삼성 갤럭시S4 줌은 스마트폰 최초로 광학 10배 줌 렌즈를 탑재한 제품으로 4.3인치 슈퍼 아몰레드화면과 안드로이드 젤리빈을 탑재하였습니다. LTE, 제논플래시 등을 지원하고 전후면카메라는 190만/1600만화소입니다. AP(application processor)는 엑시노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덕분에 갤럭시S4가 아닌 갤럭시S4 미니의 변종이라는 논란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이름을 붙인 카메라를 출시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죠. 그래서인지 갤럭시카메라2가 출시되기 전에 S4의 후광을 노리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히 따지자면 카메라사업의 제품과 스마트폰사업의 제품이라는 본질이 다르긴 하지만, 이런 비슷비슷한 제품군을 보자면 그다지 좋은 시선이 가질 않네요.(삼성의 판매전략을 좋아하지 않다보니...ㅎㅎ)
노키아 루미아1020은 4천100만 화소(앞면 120만 화소)로 DSLR보다 화소가 높습니다. 4.5인치 화면에 윈도우8기반이고, LTE를 지원합니다. 또, 제논 플래시와 손떨림 보정기능을 넣어 디지털카메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성능을 갖추었습니다. 노키아는 이미 퓨어뷰808을 발표하면서 4천100만 화소의 카메라폰을 출시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사의 운영체제였전 심비안을 포기하고 윈도폰으로 넘어가면서 크게 주목받진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루미아1020을 퓨어뷰808의 윈도폰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때는 핸드폰으로 세계를 주름잡던 노키아였지만, 급변하는 스마트폰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몰락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금도 부활...까지는 아니더라도 열심히 날개짓 하고 있는 정도지만, 이번 루미아1020은 소비자의 눈을 한번에 사로잡을만한 무기를 달고 있습니다. 다만, 윈도우8이라는 복병이 어떤 효과를 내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