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도서리뷰]아이디어 퍼주는 스푼 시즌2, 재미있지만 아쉬운 큐레이션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 시즌2입니다. 풀무원 홍보실을 거처 디시인사이드 마케팅본부장, 마크로밀엠브레인 마케팅 본부장등을 거치던 중 '인생 뭐 있어!' 라는 단순한 욕망에 다 때려치고 회사를 차린 조현경 작가의 책입니다. 2002년에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이 발간된지 11년만에 출간된 두번째 책으로 전 세계 유별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던 이유는 '아이디어'라는 단어 때문인데요. 전세계에 독특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을 보면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물론 책도 나름 재미있구요. 여러가지 신기한 제품들이 많이 있다보니 호기심 많은 독자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에 대한 아쉬움도 많은데요. 아이디어나 상품고민을 많이 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여러 컨텐츠를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책에나와있는 대부분의 상품이 이미 본 상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책에서 소개한 상품중 반이상은 이미 본 상품들이었으니까요.

 

 

상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조금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내용면에서 많이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이미지가 적당히 들어가 있지만 약 70가지의 상품이 동일한 구성으로 이어지다보니 뒤로갈수록 지루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알고 있는 상품은 대충 읽었습니다. ^^

 

이 책의 독자층을 생각해보면 초반에 언급한 것 처럼 호기심 많은 사람들일테죠. 그러나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컨텐츠를 봤을때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내용이 약하다고 언급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아이디어 상품의 매출같은 실제적인 수치가 들어갔더라면 책의 가치를 더 높였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시즌3가 나온다면 단순한 상품설명에서 벗어나서 관련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들의 '수다(?)'가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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