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주말을 이용해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을 팔기로 했습니다. 머지않아 태어날 아기를 위해 작은 집을 더 알뜰하게 정리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전부터 계획만 하고 실행을 못했었는데, 오늘 큰 맘 먹고 '중고책판매 나들이(?)'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최종 계획은 중고서점에 책을 판매한 돈으로 맛난 점심 먹기!!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는 상태가 안 좋은 책들은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좋은 놈들만 골라봤습니다. 무게를 생각해서 한 번에 들고 갈 수 있는 정도로만 골랐는데요. 사진을 찍고 나서도 2권이 더 추가되어서 총 13권을 들고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건대역 알라딘 중고서점입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총 20곳이 있는데요. 서울에는 강남, 건대, 노원, 대학로, 신림, 신촌, 잠실신천, 종로점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노원 쪽이 가깝긴 하지만, 점심을 생각해서 건대 쪽으로 왔네요.

 

여기가 알라딘 중고서점 건대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저는 한번에 못 찾아서 조금 헤맸는데요. 건대 스킨푸드 바로 옆입니다. 왼쪽 문에 '오늘 들어온 책 881권'이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알라딘 중고서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고, 설날과 추석 당일은 쉰다고 하네요.

 

내려가는 입구에 유명한 분들(?)의 모습과 글이 있습니다. 실내장식이 멋지긴 하지만, 담배 냄새 때문에 인상을 조금 찌푸리게 되네요. 바로 왼쪽이 술집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건대점에 들어오면 입구 왼쪽에 '책 삽니다'라는 카운터가 있습니다. 여기에 중고서적을 판매할 수 있는데요. 판매하려는 책이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취급하는 책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매입이 가능한 책인지를 확인하라는 말인데요. 알라딘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중고매장을 클릭하면 ISBN이나 상품명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라딘 중고매장: http://off.aladin.co.kr/usedstore/wgate.aspx)

 

 '책삽니다'카운터에서 순번 대기표를 뽑고 기다립니다. 저는 앞사람이 없었지만, 직원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계셔서 조금 기다렸네요. 중고책을 검수하기 전에 본인인증을 해야 하는데요. 알라딘 회원이시면 ID를, 비회원이시면 휴대폰 인증을 하게 됩니다. 인증이 끝나면 직원이 직접 책을 검수하는데요. 책 상태에 따라서 최상급, 상급, 중급으로 분류합니다. 등급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게 측정되구요. 균일가 책은 무조건 1000원으로 측정됩니다. 

 

 이렇게 13권을 모두 판매한 결과, 31,500원이라는 밥값이 생겼습니다. 2만원 후반대를 생각했는데, 3만원이 넘어가서 얼마나 기쁘던지... 이 돈은 약 1시간 뒤 '서가앤쿡'에서 소멸되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온김에 살짤 둘러봤는데요. 역시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 어린이책을 지나칠 수 없겠죠. 앞으로 필요한 책들은 여기로 와야겠습니다.

 

가격을 대충 살펴봤는데, 일단 50% 미만으로 판매하는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책의 인기에 따라서 가격이 달리 매겨지는 것 같더라구요. 판매할때도 인기의 영향이 가격을 결정한다고 하던데, 판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떠나기전에 내부사진 한장 더 찍었습니다. 안읽는 책들을 팔아서 와이프에게 맛난 점심 사줬습니다. 괜찮은 나들이었네요.

[관련글] - 알라딘 중고매장 이용안내와 중고도서 구분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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