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국내 최고의 흥행게임이었고, 지금까지도 매니아층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1.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을 무렵 난데없는 승부조작사건이 터지면서 게임업계 전체가 흔들렸으며, 양대 방송사중 한곳인 MBC게임은 그 여파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5년뒤 스타그래프트2에서 또다시 승부조작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엔 선수뿐만이 아니라 팀감독까지 포함되어 총 12명의 가담자가 적발되었습니다. 이제 날아오르나 싶던 스타2의 날개를 또다시 꺽어버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승부조작 가담자인 박외식과 최병현, 최종혁은 프라임팀 소속의 감독과 선수였습니다. 이들이 속한 프라임팀은 스타2 초창기 클랜형식의 팀으로 시작하였고, 자생과 후원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지만 끝내 기업의 지원을 받는 프로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게임기자의 글에서 박외식 전 프라임 감독은 늘 자금에 대한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승부조작에 발을 들여놓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기사를 보니 브로커들은 게임단 후원을 빙자에 소액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처럼 접근하였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게이머는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며 대가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작디작은 e스포츠판에 또 다시 승부조작사건이 터져서 정말로 어의없고 안타깝습니다. 이러다 1:1 승부를 가리는 게임들은 방송에서 사라지는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발빠른 대처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로리그에서 펼쳐진 승부조작경기는 현재 유투브에서 비공개가 된상태이고, GSL의 경기는 남아있더군요. 조만간 GSL 승부조작경기도 차단이 되겠죠.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똑같은 사건이 다른 게임에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승부조작 경기 최병현 vs 전태양 (TvT) - 2015 GSL 시즌 1 Code S 16강 B조 4경기 1세트 

초반 경기를 잘 끌어갔으나, 어이없는 의료선 드랍과 뜻모를 GG로 질타를 받음

결국 조작경기로 판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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