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과제발표를 하거나 회사에서 운영안 발표를 할 때 일반적으로 PPT 자료를 많이 사용하죠. 요즘에는 하나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차트와 그래프로 데이터를 표현하는 것이 필수가 되어버렸을 만큼 '데이터의 시각화'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효과적인 데이터 전달방식 중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인포그래픽'이죠. 저도 인포그래픽을 만들어봤는데요. '효과적인 표현'을 위해 오랜 시간도인 골머리를 썩였던 기억이 납니다.
기본원칙을 무시한 차트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에서는 효과적인 표현을 위해서는 기본원칙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보기 좋으면 다 좋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던 제가 큰 착각에 빠졌다는 걸 지적하는 말이었죠.
이 책이 제가 평소 즐겨 쓰던 패턴과 디자인이 기본원칙을 무시한 나쁜 차트에 해당한다고 말한 것은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나름 PPT 좀 만든다고 생각했었는데, 조금 부끄러워지더군요. (제 자료를 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효과적인 차트 만들기
차트는 '차트로 그릴 가치가 있는 정보'를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는데, 다음의 4가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①권위 있는 출처의 자료와 독립적인 출처의 자료를 구분하고, ②핵심메시지를 단순화하며, ③적합한 차트 유형으로 핵심메시지를 강조하고, ④원자료와 대조하며 독자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①부터 ③까지는 잘 하지만 '④독자의 관점에서 평가'를 놓쳐 차트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하네요.
제일 충격적인 차트색상
컨셉에 맞게 색상표를 참고해가며 보기 좋게 꾸미는 것이 효과적일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에서는 틀렸다고 말합니다. 우리 눈은 작은 색상표 사이에서 의미 차이를 즉각 구분해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트나 그래프가 오로지 색상에 의존하여 표현되면, 독자들은 정보파악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 자료를 반드시 그레이스케일로 변환하였을 때 보기 편한가를 확인하라고 하는데요. 흑백프린터로 출력했을 때 차트와 그래프의 구분이 가능해야 하고, 특히 색맹인 독자도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선과 막대도 원칙이 중요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는 차트 하나에 선은 최대 4개 이하가 좋다고 말합니다. 차트색상처럼 흑백출력과 색맹 독자가 확인할 수 있기 위해서인데요. 굵기와 명도가 다른 실선으로 데이터를 표현하고, 데이터가 4개 이상이라면 개별차트를 배열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막대차트는 색과 음영을 하나로 통일하고, 예상값은 옅은 색상, 강조 데이터는 진하게, 마이너스데이터는 0기준선 아래로 표시하는 것이 데이터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 추천합니다.
위에 소개한 내용은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의 일부분인데요.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내용이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내용이 조금 지루할 수는 있지만, PPT나 인포그래픽을 자주 만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