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케틀벨을 샀다. 비록 10kg짜리 1개이지만, 엄청 갖고 싶었던 운동기구였기에 만족스럽다. 

내가 케틀벨을 좋아하는 이유는 잡고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같은 운동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스윙만으로도 전신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다. 

케틀벨은 코어근육 강화에 좋은 운동기구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경우 4kg이나 8kg에서 시작하고, 남성의 경우는 10kg부터 시작하여 24kg까지 무게를 올린다고 한다. 뭐.. 이런 정보는 유튜브에 많이 나오니 찾아보기 바란다.


내가 구매한 케틀벨은 멜킨 제품이다. 멜킨 10kg 케틀벨은 배송비를 제외하고 35,000원이다. 이고진 블랙케틀벨 12kg이 15,000원, 반석스포츠 케틀벨 12kg가 20,000원, 바디엑스 블랙케틀벨 12kg이 40,000원 가격대인 것을 감안하자면 멜킨 제품이 싼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멜킨 케틀벨을 산 이유는 몸통 전체를 고무로 입혀놨기 때문이다. 집에 아이가 있다보니 혹시나 발로 걷어차진 않을까, 긁히진 않을까 걱정이 되다보니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한 제품에 손이 가게 된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 운동실(...이라고 쓰지만 그냥 운동기구 몇 가지 채워 놓은 방...)에서 반석스포츠 케틀벨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손잡이의 마감처리가 좋지 않아 손을 다친적이 있다. 이런 기억과 현재 상황이 겹쳐지다 보니 금액보다는 안전성에 중점을 두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멜킨 케틀벨이 중량대비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그래서 결재버튼을 누르기까지 망설임이 있었지만, 실제 사용하고 나서는 잘 샀다고 생각한다. 손잡이도 아주 마음에 들고, 몸통도 울퉁불퉁 하지 않아서 안심이 든다. 진짜 뭐든지 가격만큼 값어치를 한다. 


혼자산다면 나같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저렴한 제품이 좋겠지만, 손잡이 마감처리는 꼭 확인하고 사자. 진짜 손가락에서 피를 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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