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지난 포천 당일치기 여행 중에 들린 '언덕위에 제빵소'를 소개합니다.

원래는 포천 명소(?)로 알려진 '카페 숨'을 가려고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3월 한 달간은 휴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을 좀 더 둘러보다가 '언덕위에 제빵소' 빵집을 발견했습니다. 사람이 엄청나더라고요. 여기까지 온 게 너무 아쉬워서 일단 내렸습니다.



언덕위에 제빵소는 엄청 넓습니다. 빵이 있는 본진(?)과 좌식이 있는 옆쪽 카페, 야외 테라스가 있습니다. 카페 안에는 말할 것도 없고, 테라스에서 빵을 드시는 분도 많네요. 따뜻한 날씨에 밖에서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 분위기는 뭐라 설명하기가 애매합니다.  한옥과 바로크양식의 콜라보라고 할까요. 부티크란 단어도 생각나고요. 아무튼 잘사는 옛날 시골집 느낌도 납니다. (제 표현이 적당한지 모르겠네요)


대략 방문객들을 보니 가족이나 단체 손님이 많더라고요. 이런 설명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여행객들이 쇼핑하는 느낌이랄까요. 젊은 커플도 간간이 보이긴 하지만, 제 생각에는 '카페 숨'을 갔다가 되돌아온 분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체로 처음 간 곳에는 추천 음식을 먹기 마련이죠. 언덕위에 제빵소에도 빵마다 순위를 매겨놨는데요. Best 1위와 3위인 육쪽마늘빵(6,000원)과 블루베리 팡도르(6,500원)를 골랐습니다.



1인 1음료라서 커피도 2잔시켰는데요. 아메리카노 아이스가 5,400원, 바닐라라떼 아이스가 6,700원입니다. 커피 중에서 제일 비싼 건 카라멜마끼야또 아이스는 7,200원입니다.

늘 궁금했던건데,  베이커리 카페의 음료는 왜 비싼걸까요? 빵이 비싼 건 이해가 되는데 말이죠. 자릿값일까요? 



언제나 베스트 상품이 최고라는 법은 없죠. 육쪽마늘빵은 왜 1위를 받은 맛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제 입맛도, 아들 입맛도 딱 좋은 맛입니다. 그러나 함께시킨 블루베리 팡도르는 반납하고 싶은 맛입니다. 대체 이게 왜 3위를 찾이한건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차라리 다른 빵을 고를 걸 그랬습니다.


커피는 뭐... 아메리카노와 바닐라라떼니까요. 맛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냥 커피니까요. 다행이 양이 많은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아들이 한입씩 먹어보더니 육쪽마늘빵만 먹네요. 다 자기꺼라며 이 빵만 먹습니다. 그래서 블루베리 팡도르를 제가 해결해야 했네요. 

 


아~! 여기 테이블에 2인~4인 테이블이 많지 않구요. 거의 6인 테이블입니다. 지나가는 길이거나 어른들 모시고 온다면 모를까, 연인끼리 오기에는 좀 어색할 것 같네요. (카페 숨을 갔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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