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엄청 무더운 여름. 시원한 국물이 간절하여 팔당초계국수를 다녀왔습니다.

팔당초계국수는 예능프로 나혼자산다에서 헨리와 윤도현이 먹은 초계국수로 유명한 곳인데요.

기다린 만큼 먹는 보람이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일요일 4시쯤에 왔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합니다. 

주차장 자리가 없어서 차에서 기다렸는데요. 

다행히 금방 자리가 생겨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한 5분 기다린 것 같네요.



일행이 있다면 차에서 기다리는 동안 번호표를 뽑는 게 좋습니다. 

팔당초계국수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대기번호가 뜨는데요. 

대기하는 동안 메뉴빌지에 메뉴를 체크해놔야 하죠.



메뉴를 그림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초계국수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국수임에도 성인 남자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성인 3명이 간다면 국수 메뉴 2개에 만두나 전병을 드셔도 될 것 같아요.



팔당초계국수는 팔당 라이딩 코스 중에 하나라고 하죠. 

나혼자산다에서도 헨리와 윤도현이 라이딩하고 온계칼국수와 초계비빔국수를 먹던 게 생각나네요.



매장 홀은 넓은 편이에요. 

그래서 손님이 쑥 찼다가 쑥 빠지기 때문에 생각만큼 오래 기다리진 않습니다.



저희는 저와 집사람, 처제 3명이 초계국수 3개에 만두 1접시를 주문했는데요. 

굉장한 실수였습니다. 초계국수가 이렇게 배가 차오를 줄 몰랐거든요. 

다행히 셀프포장을 할 수 있어서 만두는 포장해왔고, 두 여자분은 국수를 남기고 말았네요.



초계국수는 닭고기에 간이 되어 있어서 식초나 겨자를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 국물을 드시고 간을 맞추시면 안되고요. 꼭 닭고기를 드셔보신 후에 간을 맞추세요. 

이게 씹을수록 식초와 겨자 맛이 올라오니까요.



앞접시에 국물과 국수, 닭고기를 덜어서 잘 적신 다음에 한입에 후루룩 먹으면 한여름 더위가 싹 사라집니다.

국물이 진짜 끝내줘요.



팔당초계국수 정말로 만족스럽게 한 끼 드실 수 있는 곳입니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와보고, 겨울메뉴 먹으로 또 와봐야 하겠어요.

아~! 그리고 길이 좀 애매하니까 운전해서 들어오실 때 좌회전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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