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안녕하세요. 블로거KJel입니다. 오늘의 책은 김태광 저자의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인 창업을 시작했다'입니다.

이 책의 부제가 '회사 다니며 1인 창업으로 평생 월급 받는 시스템 만들기'입니다. 띠지에도 '왜 하루에 10만 원만 벌어야 하는가?'라는 도전적인 문구가 적혀져 있죠.

정말로 제목에 매료되어 읽기 시작했는데요. 쪽수가 무려 403쪽이나 되는 살짝 두꺼운 책이지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정독했습니다.

가장 먼저 제목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직장에 다니면서 어떤 1인 창업이 가능한지 궁금했는데, 결론은 책 쓰기입니다. 저는 제목에서 '직장인이 할 수 있는 부업'의 느낌을 받아 읽었는데, 제 기대와는 달라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이 책의 메인주제는 '책 쓰기'입니다. 저자는 직장인이 직장을 다니며 고수익을 내는 방법은 오직 책 쓰기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책 쓰기'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책 쓰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책 쓰기'가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잘 알고 있던 터라 저자가 책을 통해서 하려는 말이 전혀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의 실망감으로도 정독할 수 있었죠.

필력 보완 방법, 작가가 추천하는 책 읽기 방법, 1년에 책 100권 읽는 노하우 등의 도움말과 직장생활 10년이면 그 전문성으로 책 한 권 낼 수 있다, 전문가는 책 쓰기로 전문성이 판별된다 등 주옥같은 말도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400쪽 내용에 필요 없는 내용이 100페이지는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김태광 저자의 일대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연애사, 가족 이야기, 재소자를 도운 이야기 등 책의 주제와 관련이 없는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또, 책을 출간하고 최초 강연하기까지의 실패담이 너무 장황한 것도 주제를 벗어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인 창업을 시작했다'는 자기계발서를 빙자한 자서전 같습니다. (처음부터 자서전이라 생각하고 읽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인 창업을 시작했다'에서 가장 유용한 정보는 '한책협'입니다. 저자는 네이버 카페 '한국책쓰기성공학코칭협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카페 글만 봐도 책 쓰고 싶은 욕구가 강해집니다. 도전의식이 생기더군요. 책 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가입해보시기 바랍니다.

(김태광 저자는 수많은 책을 지은 저자입니다. 35세에 100권을 펴내고, 책 쓰기 코칭을 할 만큼 책 쓰기에는 달인입니다. 그런 분의 책을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게 조금 우습긴 하지만, 책 읽고 느낀 솔직한 감정을 작성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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