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오늘은 맥 호환 기계식 키보드로 추천받은 키크론K4 사용 후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맥북과 윈도우노트북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트북처럼 낮은 키보드는 저랑 맞지가 않다보니 오타가 수두룩하게 나오더군요.

주로 사용하는 게 맥북이어서 맥 호환 기계식 키보드를 찾아봤는데, 많은 분이 키크론 제품을 추천했습니다.


윈도우, 맥호환 기계식키보드 <키크론K4>사용후기

맥북을 사용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키보드는 키크론K1, 키크론K2였는데요. 두 제품이 가격 차이도 없고, 키크론K4가 곧 나온다는 소식에 저는 키크론K4를 구매했습니다. 구매당시 예약판매 시점이었는데, 약 3주만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3주를 기다려 도착한 키크론K4

키크론K4의 구성품. 키보드, 유선케이블, 호환키캡, 리무버, 설명서

키크론K4는 맥호환 키보드인 만큼, 맥과 윈도우 배역을 번갈아서 사용할 수 있는 여분의 키캡이 들어있습니다. 또, 블루투스 무선으로 사용하지만,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USB-C타입의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윈도우와 맥의 키캡을 교체할 수 있다.

청축과 비슷하지만 소음은 적은 갈축

키크론K4는 4종류의 게이트론 스위치, 2종류의 옵티컬 스위치가 있는데요. 

제가 예전에 2개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봤는데, 둘 다 청축 키보드였습니다. 그때 키 감이 좋았지만, 소음이 심했던게 기억나서 갈축으로 구매했습니다. 갈축은 청축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소음은 적다고 하죠.


그런데 갈축을 쓰다보니 적축과 황축의 느낌이 궁금해지네요. 솔직히 기계식 키보드 여러 개 갖고 계신 분들을 이해 못 했는데, 제가 청축, 갈축을 써보니 이해가 갑니다. 이 두가지 만으로도 타건하는 맛이 다른데, 적축과 황축은 어떤 느낌일까요. 이렇게 하나, 두개 사나 봅니다.


키크론K4 1단은 키 배열이 평평하다.

키크론K4 2단은 6도 정도 기울어진다.

키크론K4는 높이를 1단으로 했을 때 키 배열이 거의 수평으로 됩니다. 2단으로 하면 6도 정도 기울어지는데요. 실제 사용해보니 1단으로 사용하는 게 편합니다. 2단으로 높여서 사용한다면 팜레스트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명 '손목 받침대'라고 하죠. 저렴한 거라도 하나 있는 게 좋을 것 같네요.


Fn+1 을 눌러 블루투스 연결

Fn+1 을 눌러 블루투스 연결

블루투스 연결도 Fn+1로 쉽게 연결이 되고요. 최대 3개의 디바이스와 멀티페이링이 된다는 점도 유용하게 사용되겠네요.


키보드 좌측에 호환 버튼이 존재한다.

키크론K4의 큰 장점은 윈도우/안드로이드, 맥/IOS가 호환된다는 점입니다. 저처럼 노트북을 바꿔가며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장점일 텐데요. 아직도 한영키가 헷갈리긴 하지만 사용에 있어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키크론K4 화이트LED 백라이트

방향키 위치는 조금 적응이 필요하다.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 중 하나는 '반짝반짝' 백라이트일 텐데요. 키크론K4는  화이트LED, RGB, 알루미늄RGB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격이 1만 원씩 차이가 납니다. 취향에 맞게 선택하세요.


키크론K4 100키로 일반적인 104키보드보다 15% 정도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방향키가 굉장히 어색했습니다. 딱 한 칸만 오른쪽에 위치했다면 제 손에 딱 맞았을 텐데, 자꾸 엉뚱한 방향키를 누르게 됩니다. 이것도 적응해야 하겠죠.


키크론K4와 함께 온 사은품들

마지막으로 키크론K4의 가격은 13만9천 원부터 시작합니다. 윈도우만 사용했다면 10만 원 미만의 가성비 좋은 기계식 키보드를 골랐겠지만, 맥 호환이라는 요소 때문에 가격이 비싸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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